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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티브9 (NT900X3G-K59) 개봉기!!


2014년 9월 6일 토요일, 롯데마트에 있는 하이마트에서 "삼성" 아티브9, 다른 이름으로 NT900X3G-K59를 구매하였습니다.

옥션 최저가보다는 못하지만 명절이 끼어 있는 데다가, 기다리는 시간이 최소 4일~ 최대 5일 되겠더군요.

그렇게 따진다면? 1일당 2만원으로 계산을 하더라도 1박 2일을 기다린다면 남는 장사겠지만, 4박 5일 즈음 되면 그 돈이 그 돈이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바로 구매!!


사실 저는 맥북에어 사용자입니다. 저는 맥북에어에 아무런 불만이 없어요.

뭔떡 같은 국내 인터넷 환경이 불편할 뿐이죠. 그리고 아티브9은 제가 사용할 것이 아니라, 마나님께서 사용하실 제품이랍니다.

다른 장비를 하나 구매할 계획인데, 윈도우만 지원하는 장비라서 ㅎㅎ



LG의 그램과 Samsung의 아티브 중에서 고민을 조금 했었더랍니다. 무게는 그램이 엄청 가볍잖아요?

우리나라 제품은 일단 성능이 떨어져도 작고 가벼우면 가격이 올라가는 괴상한 정책이 있어서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맥북에어는 성능이 떨어지고, 작고 가벼워질 수록 가격이 내려가는 데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아티브9을 고른 이유는? 이러나 저러나 그 가격이 그 가격이고, 고만고만한 사양이라면 편의 기능이 하나라도 제대로 (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있는 것을 고르자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눈으로 바로 확인 할 수 있었던 차이가 뭐냐구요? 키보트 백라이트 기능입니다.

그램은 없고, 아티브9은 있더군요. 소프트웨어적으로 무슨 기능이 들어있든 간에, 사용자가 사용하지 않으면 티도 안나는 그딴 건 그냥 "없는 기능"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아니, 그냥 없다고 보세요. 그게 속 편합니다. 머리도 복잡하지 않아요.



일단 먼저 전원케이블을 설치하고, 충전을 하면서 건드려보겠습니다.




윈도우8.1... 많이 불편해졌습니다. 기존 윈도우들은 그냥 부팅하면 파티션할 건지 아닌지, 사용자 이름은 무엇인지 묻고 끝났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부팅하면서 세팅하는 시간이 꽤나 길어졌습니다.

이름도 넣고, 사는 동네가 어딘지 입력하고...



자동???? 거짓말입니다. 윈도우8.1은 핫메일이든 뭐든 아무튼 마이크로소프트 사와 관련된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없으면 시작되지 않습니다. 회원가입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 화면에서 꽤나 오랜시간동안 멈춰 있는 데 당황하지 마세요. 하단에 "앱 설치"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처음에 앱을 설치해야 하는 줄 알고, "앱 설치"를 어떻게 해야 클릭할 수 있는 지 한참을 머리 굴렸습니다.

그런데 그냥 지나갑니다. 화면이 바뀌어요.



이렇게 말이죠. 아무튼 윈도8.1은 부팅부터 세팅완료까지 꽤 오랜 시간을 소요하게 되어 있습니다.

뭐가 이래 복잡하게 바뀐 건지... "직관적"이지 못한 변화입니다.


삼성이든 LG든 윈도제품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아세요?




윈도제품은 분명 "128GB" 용량의 SSD가 달려 있다고 하면서도 위에서 보시듯 104GB가 총용량이며, 이제 막 부팅을 끝냈음에도 불구하고 용량 다 잡아먹고 딸랑 74.9GB만이 사용 가능 영역으로 표시됩니다.

반면, 맥은 같은 용량임에도 불구하고 120GB의 총용량을 나타내며, 구매 당시 105GB가 사용 가능 영역으로 표시되었었죠.

그냥 사진에서 동영상, 사진, 백업 3가지 용량만 59! 사용 가능 42! 합쳐도 101 나와요.

제가 윈도를 증오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겁니다. 정말 그 많은 용량을 다 어디로 날려버리는 건지???


지금은 오피스 설치하고, 윈도 업데이트 설치하고, 곰플레이어만 설치했을 뿐인데 62GB 겨우 남았습니다.

디스크를 아무리 정리해도 답이 없어요.



삼성 아티브9은 1.1kg이고, 제 맥북에어는 1.3kg입니다. 200g 차이가 얼마나 나냐구요?

직접 들어보시면 "아... 꽤 차이가 나네..." 하실 겁니다 ㅎㅎ

전체적인 가로/세로 크기는 삼성 아티브9이 더 작습니다.



"힌지"가 있는 부분의 두께 비교입니다. 아티브9이... 대략 맥북에어의 액정덮개의 두께만큼이나 더 얇습니다.



하지만 두께의 반전은 여기에... 손으로 잡고 열어야 할 부분에서는 삼성 아티브9보다 맥북에어가 1/2정도의 두께 밖에 되지 않습니다.

평균 두께로 본다면... 맥북에어가 더 얇다는 거겠죠. 하지만 최대 두께로 해야 삼성 아티브9의 승리입니다.



부팅 속도는 삼성 아티브9이 확실히 빠릅니다. 왜? 새것이니까요. 제 맥북에어도 처음엔 빨리 켜졌었어요.

비록 2013년 9월에 구매한 것이지만 메버릭스로 판올림하고, 업데이트하고, 이것저것 깔리고 보니 조금 느려지더군요.

전원을 끄는 속도요? 당연히 삼성 아티브9이 빠릅니다. 왜? 역시 새것이니까요 ㅎㅎ

완전히 모든 전원이 끊어지기까지 삼성 아티브9은 5~6초 걸리는 것 같습니다.

맥북에어도 처음 샀을 땐 2초만에 모든 불이 다 꺼졌거든요. 지금은 10초 정도 걸려요.


그런데... 음... 두 제품을 동시에 켜놓고 보니... 화면도 삼성 아티브9이 작네요... 아티브9은 그냥 13인 화면이고,  맥북에어는 13.3인치 화면인가...


아무튼 지금까지 개봉기였습니다 ㅎㅎ 이제부터 마나님께 윈도 제품 사용법을 열심히 알려드려야겠어요.


맥북에어가 좋은 건 맞지만, 국내에서 실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꽤나 어려움이 많습니다.

본인 인증 못하는 건 당연하고, 옥션 같은 거 들어가도 스마일 페이 아니면 결제 방법도 없고,

아이폰 쓰면서 모비페이 설치해놨는 데 아직도 스마일페이 기능 지원도 않고 말이죠.

이래저래 맥북에어에서 국내 인터넷 환경을 통해 뭔가를 한다는 것은 대단히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고로 울며겨자 먹기일지라도 윈도제품 구매가 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맥 구매하고, 윈도 설치하시는 건 본인 자유지만... 맥 구매하고 윈도만 사용하실 거라면... 그건 좀 아닌 거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