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연휴를 맞아 구매한 PG유니콘 벤시 노른 with LED unit 입니다.
속이 아주 알찬 PG 박스입니다.
제목을 Episode 5라고 한 것은 에니메이션에서 벤시 노른이 등장하는 게 5화이기도 하면서, 제가 조립하는 5번째 PG이기 때문이죠.
우연히도 5번째라는 게 들어맞아서 그렇게 했습니다.
베이스는 백색유니콘의 것과 동일합니다.
이 사진에서 보시면 양쪽에 폴리캡이 끼워집니다.
설명서에는 각각 PC와 POM을 1개씩 끼우라도 되어 있는 데, 백색유니콘을 조립할 때의 저도 그렇지만 다른 분들도 심심치 않게 둘 다 PC로만 하거나 POM으로만 하기도 하더군요.
각 1개씩 조립입니다.
여기까지는 순조롭습니다.
간혹... 사진에는 보이지 않습니다만, 기둥 같은 걸 꼽아주는 게 있는데요.
위아래 방향을 잘못 끼워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방향을 잘못 끼웠을 경우 부작용은... 디스트로이 모드로 변신할 때 허리가 벌어지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문제가 심각합니다.
조립이 안되느냐? 아닙니다. 잘 부러지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조종석 바로 밑에 거대한 회색 부품이 보이시나요?
저 부품이 문제인데, 사진은 조립이 덜 된 상태입니다.
뒷모습입니다.
역시 조립이 덜 된 상태입니다.
설명서에서 이 부품이 "딱" "딱" 소리가 두 번 나야 조립이 된 것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 저 부분을 덜 조립한 상태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죠.
부품이 부서지지 않을만큼만 힘을 줘서 최대한 조립하였습니다.
더 이상 들어가지 않습니다.
정말 부품이 부서지는 줄 알았습니다. "딱!!" 소리 보다는 "틱..." 하는 정도의 느낌이더군요.
뒤모습입니다.
제대로 조립하였습니다.
이 부분이 제대로 조립되지 않을 경우, 부작용은 큽니다.
분해가 되지 않는 부분인만큼 그냥 지나쳤다간 나중에 고생 꽤나 합니다.
바로... 조립 완료 후 콕핏 아래 부분의 명치쯤으로 보이는 곳이 크게 벌어집니다.
소히 말하는 유격입니다.
"PG유니콘 유격" 이라고 검색하시면 관련글이 꽤 나옵니다.
백색유니콘의 "뻔하지" 군이 구경하러 왔습니다.
그렇게 힘줘서 꼼꼼하게 조립했음에도... 콕핏 아래 부분에 유격이 생기네요.
이 부분은 뒤쪽의 스토퍼를 해체하고 몸을 앞으로 살짝 숙여주면 사라지는 유격입니다.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는 구조로 설계되었지만, 절대 숙여지지 않는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만, 그 분들 조립이 뭔가 이상한 겁니다.
살짝이긴 하지만 숙여집니다.
메탈릭 건담마커 - 골드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면서 진행했습니다.
가조 완료 후에는 힘들기 때문에 미리미리 했어요.
포인트 주고, 말리는 동안 다른 부위 조립하고, 다 마르면 마커지우개로 삐져나오거나 번진 부분 정리해주고, 씰을 붙여서 마무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연휴 내내 조립했음에도 불구하고 5일이나 걸렸네요.
백색유니콘 때도 그랬지만, 조립을 하나하나 해나갈 때마다 LED점등을 해봅니다.
그 이유는...
1. 나중에 완성 후 켜보면 예쁠 걸 알면서도 미리 미리 보고 싶다.
2. 조립하다가 LED 끊어먹은 것은 아닌 지 걱정되서 재차 확인하게 된다.
PG 조립의 꽃은 누가 뭐라해도 다리라고 봅니다.
가장 많은 기믹이라든지, 부품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색놀이, 바리에이션 제품이라 곳곳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 사진인데요. 나중에 폴리캡 속으로 들어가야 할 부분이라 보이지 않게 될테지만...
부품의 좌우 대칭이 맞지 않아 조립 후 삐딱하게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리 완성 후 어김없이 LED 점등식을...
팔도 몸체에 완전히 조립하기 전에 LED 점등식을 피해갈 수 없습니다.
아래에서 부터는 사진들만 나갑니다.
사진 촬영할 때마다 배경을 좀 꾸며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다 못해 미니 촬영 부스라도 만들어야 하나 싶기도 하죠.
하지만 마누라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므로 꿈만 꿉니다.
여기서 잠깐...
손에 들고 있는 저 뿔을 떼어내지 않으면 유니콘 모드에서 디스트로이 모드로 얼굴 변신이 안됩니다.
왜 이랬는 지 모르겠어요...
목을 두르고 있는 갈기 모양의 부품 높이가 높아서 디스트로이 모드에서 유니콘 모드로 얼굴 변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양쪽 뺨의 덮개가 열리지 못하거든요.
목을 떼어내어 변신해야 합니다.
하지만 완성 후 끓어오르는 듯한 LED 효과를 보면 유니콘 모드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아져요.
마누라님과 딸도 이 상태가 너무 예쁘다고 합니다.
백색유니콘보다 더 예쁘다고...
가격대가 높기는 하지만 그만큼의 멋과 덩치를 자랑하는 킷이기 때문에 추천하느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강력추천한다고 답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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