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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볼드 9000


블랙베리 볼드 9000을 구매하였습니다.

2009년 이었던가요? 2010년이었던가요? 아마도 2009년이었을 겁니다.

제가 블랙베리 볼드를 처음으로 사용했던 때가 말이죠.



음... 이제부터 사진에서 항상 누군가의 발 또는 다리가 보일 겁니다.

저의 사랑하는 그 분의 딸이신데, 제가 카메라 들고 제품을 촬영하기 시작하니까 옆에서 떨어질 줄을 모르네요.

물론 제품과 함께 사진도 찍어주었습니다만, 초상권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니 얼굴이 노출된 사진은 올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블랙베리에 최대한 집중을 하면서 사진을 봐주세요 ㅎ...

박스 자체에는 비닐이나 씰이 없습니다. 하지만 개봉해보면 제품은 잘 포장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구성품은 확실히 국내 정발되었던 때와는 달리 차이가 있습니다.

이 제품은 미국에서 직구한 것인데, 국내 정발되었던 2009년과 무엇이 다르냐면...

추가 베터리와 베터리 충전 케이스가 없다는 겁니다.

그 외 구성은 동일합니다. 블랙베리 볼드 9000용 홀스터까지 들어 있네요.



충전기가 불량인 것 같더군요. 돼지코로 바꿔서 충전을 시켜봤는 데... 잠잠...

그래서 예전에 9000 이후 9800을 사용하면서 버리지 않고 모셔둔 충전기를 꺼내서 충전시켰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홀스터입니다. 마법의 홀스터라고도 하죠.

홀스터에 블랙베리를 넣으면 자동 슬립 모드, 홀스터에서 꺼내면 자동으로 깨어납니다.

그리고 설정에 들어가면 "홀스터 안"에서 진동으로만 할 것인지, 벨소리 그대로 할 것인지도 지정 가능합니다.



단말기와 베터리입니다. 베터리를 꽂으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집니다.



전원이 켜지고 있습니다.



전원이 켜지고 있는 동안 외관을 살펴봅시다... 라고 하고 싶지만 별로 살펴 보고 싶지는 않군요.

딱 들자마자 쿼티키패드에서 유격들이 보이고, 빛샘도 심합니다.

아무래도 공장에서 조립할 때 정말 허접하게 조립한 제품에 당첨된 듯 하네요.



전원이 완전히 들어왔습니다. 일단 미국에서 직구한거라 아직 한글 지정이 안됩니다.

블랙베리 데스크탑 메니져를 설치하고 한국어를 집어넣어야겠네요.



블랙베리 볼드 9000은 출시된지 오래된 제품인만큼 기능적으로 절대 기대를 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9000을 기다리다가 9900이 생겨서 소장용이 되어버렸지만, 디자인은 9900 못지 않게 시대를 뛰어넘어 여전히 최고인 것 같습니다.

단순함의 미를 강조하는 제품이 아이폰이라면, 블랙베리는 소형 컴퓨터 같은 모습이면서 그 배치가 절묘하게 잘 이루어진 제품이죠.


유심을 꽂아보지는 않았습니다. 어차피 소장용이고, 한 번씩 꺼내서는 만져볼 계획이라...


그래도 물리버튼에 이상이 있나 없나 확인은 해봤는 데, 문제가 있기는 하네요.

쿼티가 ㄴ을 한 번만 눌렀는 데, ㄴㄴㄴ라고 입력이 된다는 문제 (특정 키가 아닌 모든 키가...)

볼륨 키가 함몰 되었다는 문제... 제 뜻대로 볼륨 조절이 안됩니다 ㅎ

그리고 유격... 그래도 소장용이고, 암웨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남들 안쓰는 희귀한 제품을 쓴다고 폼 잡을 때 한 번씩 사용할 계획... 아니, 이건 9900으로도 충분히 커버가 되는 군요.


아무튼 전화, 메세지만은 확실한 제품입니다. 와이파이 상에서는 인터넷 속도도 답답한 정도는 아니지만...

요즘 스마트폰에 비교한다면 많이 답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기다릴 줄 아는 남자니까요)


어쨌든 오랜만에 9000을 손에 쥐어보니 좋기는 하네요.


소장용이든, 카톡이나 각종 어플리케이션의 알림으로 업무에 지장이 많이 생기시는 분들께는 추천할만한 제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9900에도 일부러 카톡을 개통시키지 않았습니다. 낮에는 본업을 하느라 바쁜 데, 각종 알림이 이만저만 귀찮은 게 아니거든요.


퇴근하고 나면 다시 아이폰을 사용하는 데, 저는 암웨이를 부업으로, 사랑하는 그 분께서는 본업으로 진행 중으로 암웨이 어플리케이션과 암웨이 그룹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정말 필수죠.


이렇게 블로그 할 시간에 암웨이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사람을 만나야 하는 데... 직장인이란 그게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퇴근하고 암웨이 공부하고, 암웨이 이야기를 하지만, 주변의 친구들이나 다른 직장인분들은 술 한잔 기울이고 있거나, 제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으려 하니까요.


이야기가 암웨이로 흘려버렸네요. 그만큼 좋다는 거죠 ㅎ


아무튼 이걸로 블랙베리 볼드 9000 이야기를 마칠까 합니다.


즐거운 하루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