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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axyS4 Active 방수폰? <내용추가 at Friday 20th DEC 2013>

출처: 구글 이미지


삼성에서 방진방수폰 GalaxyS4 Active를 출시했다죠?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니 12월 18일 SKT 단독 출시라고 뜨더군요.

음... 테두리가 라운드 처리 된 엑스페리아 느낌이 물씬 나는 군요.

제가 이 단말기에 관심을 둔 이유는?

방진방수를 목적으로 만든 단말기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http://underkg.com/galaxy-s4-active-review/ 중에서


제가 단말기를 구입했을리는 없고, 요즘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는 실로 놀라울 뿐입니다.

벌써 이렇게 방수테스트를 한 블로그가 있더군요. 

물론 깊이는 5cm 미만이고, 약간의 운동에너지를 주어서 실험하였더군요.

단말기 자체가 검은 색이고, 내부 재질은 빛을 반사하지 않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물이 들어갔는 지는 알 수 없으나, 연신 열심히 닦아낸 걸로 보아 3개의 화살표 외에도 물방울이 다수 보였던 듯 합니다.


저것이 뒷커버를 열다가 들어간 것은 아닌 것 같고, 틈 사이에 고여 있던 물이 들어갔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100% 모든 물방울들이 틈 사이에 고여 있었던 건 아니라고 볼 수 있으므로, 방수 기능에 의문을 가질 필요가 있겠군요.


실제로도 구글링 해보니, 이 단말기는 IP67 제품이라고 합니다.

가방에 대해서 블로그하면서 간단하게 말한 적이 있죠? IP6y는 완벽 방진을 뜻합니다. 장비에 손상이 가지 않는 조건에서 제한된 미세먼지 유입을 허용하죠. 미세먼지도 장비를 망가뜨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장비에 손상이 가지 않는 조건에서 제한된 유입이라는 건? 미세먼지가 들어갈 틈이 없다는 걸 뜻합니다.


그렇다면 IPx7은 무엇인가? IPx8이 최상급으로 수심 1m 이상에서 장시간 장비를 보호할 수 있으며, 장비에 손상이 가지 않는 조건에서 제한된 유입을 허용합니다. 물방울이 유입된다는 건 습기가 찬다는 겁니다. 습기는 장비를 손상 시키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장비에 손상이 가지 않는 조건에서 제한된 유입이라는 건? 물이 한방울도 못들어온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IPx7은 무엇이냐? 깊이 15cm~1m 미만 사이에서 장시간 장비를 보호할 수 있으며, 장비에 손상이 가지 않는 조건에서 제한된 유입을 허용합니다. 1m 이상이 되면 물이 들어가게 되고, 조건 외 사용이 됩니다.

소비자 과실이 되죠.


수심에 따른 제약이 있을 뿐, 발목까지 잠기는 물속에서는 완전방수라는 것을 의미하게 됩니다.

운동에너지 없는 정지된 기압을 말하는 거 아닌가요? 답은 아닙니다입니다.

왜냐하면 IPx4,5,6등급에서 운동에너지가 점점 증가하기 때문이죠. 6등급은 전방향 높은 압력의 물줄기에서 장비가 보호되어야 합니다. 즉, 파도 치는 환경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7등급부터는 아예 물에 잠겨서 살아남아야 하죠.


그럼, 당신이 이 물건에 관심을 가진 것이 다른 사람의 손에 의해 쉽게 해결 된거네?


그랬으면 좋았겠지. 아니, 좋았겠다. 사실 이 방수라는 단어 때문에 좀 말이 오가길래 관심을 가진 게 진실입니다.


관련 기사들 중에 하나만 찾아서 복붙해드리겠습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2/19/2013121902521.html


아마 바로 클릭되지는 않을 겁니다. 복붙해서 접근하세요. 왜냐하면 저는 못된 블로거니까요.

기사에 캡쳐된 이미지들을 보면, 정말 대단합니다. 부엌에서 설거지 하면서 전화 받다가 떨어뜨려도 걱정할 게 없어요.

실내 수영장 같이 수심이 얕은 곳에서도 잠수해서 수영하는 아이들 사진을 촬영할 수가 있어요.

이 말은, 산업현장에서 수압검사 및 우천 시에도 제품이 안전하다는 걸 의미하게 되죠.

물론 방탄 재질이 아니기 때문에 떨어뜨리면 위험하기는 매한가지지만 말이죠.


삼성의 말이 틀린 건 아닙니다. 이 세상에 완전 방수되는 폰은 없습니다. 

하지만 IPx7이라는 등급에 대한 값어치는 해야겠죠?

여기에서 다른 회사들도 마찬가지지만, 삼성도 잘못한 것이 있습니다.

덮개만 잘 닫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지요. 자기네들도 실제로 테스트를 해봤을 겁니다. 그러니까 IPx7이라고 했겠죠. 그런데, 수중 촬영을 위한 카메라를 덮는 하우징을 여러분들은 아시나요?


출처: 구글 이미지


하우징의 사용방법은 이 제품이 물에 담궈지기 전 관리방법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합니다.

말하기 편하기로, 고무빠킹 (O-ring, Rubber packing 등 다양한 이름)에 반드시 구리스(Grease)를 바르라고 지시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장비 찰탁 시 생길 수 있는 찍힘, 마모 등에 의해서 혹시라도 방수가 되지 않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구리스를 바르라고 신신당부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방수제품이라고 함은 기본적으로 찰탁이 무척 힘들어야 하는 게 기본입니다. 충격으로 덮개가 떨어져 나가요? 베터리 교체를 위해 찰탁이 쉬워요? 이 점에서부터 이미 이름만 방수일 뿐, 그 성능을 포기했다는 겁니다.

베터리 교체를 위한 뒷커버를 열 때는 손톱이 아닌 전용도구가 지원되어야 맞는 구성입니다.


그리고 각종 마개들에게는 구리스를 바르도록 권유하고, 제품 설명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 내용이 설명서에는 들어 있나요? 방수에 대한 개념을 엉뚱하게 잡았는 데 있을 지 의문이군요.


물론, 이렇게 이것저것 다 구색 갖춰주고, 소비자에게도 이렇게 저렇게 사용하라고 하면 귀찮아서 안쓰겠죠?

하지만 소비자를 생각하고, 자신들의 제품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해야 할 의무인 것들입니다.

의무조차 지키지 않고, 조건 외 사용이었다라든 지, 침수라벨이 변했으므로 일방적 소비자 과실이라든지 한다는 건 살 사람들만 사면 그만이라는 마인드가 깔려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 군요.


소비자도 솔직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분명한 자신의 과실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절대 인정할 수 없는 과실에 대해서 정확하게 말을 해야 하죠.


만약 Grease, Packing, 내구성, Fitting 등 모두 감안하여 제품을 만들었다면 제대로 닫으세요, 충격주지 마세요 등과 같은 말조차도 필요가 없습니다. 일부 소비자가 아닌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마개 상태와 결합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기 때문이죠.


아직도 구글링 중인데, 구매자들은 과연 어떤 환경에서 삼성 단말기를 사용했을까?


수심 1m보다 더 깊이 들어가지 말라고 했는 데, 들어갔을까?


정말 마개 및 덮개 등의 상태를 확인하지 않았을까?


만약, 구매자들이 가이드 라인을 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이드 라인 내에서 고장이 일어났다면, 이 제품은 IPx7이 아니라 IPx3으로 조정하여 판매되는 게 맞다는 겁니다.

사용설명서에 있다고 해서 제품을 판매한 기업의 책임이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나라에서만 보아도, 정확하게 이 제품이 왜 좋은 것인지에 대한 설명 따위는 없죠.


멘트도 정해져 있어요.


이게 요즘 잘 나가는 최신 스마트폰이에요!


이게 오늘 막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상이에요!


그것 말고, 설명해줄 게 있긴 있나? 없을 걸요? 없으니까 블로그나 리뷰를 찾아서 보는 거죠.

인터넷 활용력이 너무 모자르신 분들께서는 찾아보기도 못하고 그냥 덥썩 잡아먹히시는 거구요.


이래저래 구글링해서 읽어보니 IPx7은 아닌 것 같고, 최대 IPx5 정도 되겠다~ 하는 게 제 결론입니다.

방진에 대해서는 불만글이 없는 걸 보니, 무심하거나? 고장이 안났거나 겠죠?


================ 내 용 추 가 ==================


어제까지만 해도 인터넷 기사에서 삼성전자가 주장하기를 "외신 보도는 오보다. AS 정책은 동일하다.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다." 라고 했었죠.


이 말이 나온 이유는 씨넷을 비롯해서 몇몇 외신에서 "삼성전자에서 1회에 한해서 무상 교환을 해준다"라고 발표하면서 국내와 차별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31220000373&md=20131220102632_AT


물론 기사라는 것이 100% 믿을 수 있다는 건 아니지만, 하나의 반박에 또 다른 반박이 나온다는 것은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더라도 "의지"라는 게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런 걸 보면, 삼성전자에서 했던 다른 말도 생각나네요. 국내 소비자 가격이 해외 소비자 가격보다 비싼 이유는 AS 비용이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해외는 무상 수리가 없고 국내에만 무상 수리가 있다는 말이기도 하죠.

이건 말이 안되요. 그렇게 따지면 애플의 아이폰은 리퍼비쉬드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비용까지 포함한 가격일까요?

정말 해외에서는 1년이라는 기간 동안의 무상 수리 보증 기간이 없는 것인지 확인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겠군요.


옛날과 달리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 인터넷이라는 수단으로 세계는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해외 사용자도 삼성전자 제품을 충전하다가 불이 붙는 사고가 있었고, 소비자로서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게 되자 그 사실을 유튜브에 올려버렸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 해외 사용자에게 공식문서를 발송하게 되죠. 유튜브 영상을 내리고, 새제품으로 교환해 줄테니 어쩌고 저쩌고... 이에 분노한 그 사용자는 또 한 번 공식문서를 들고 나타나 유튜브 영상을 한 번 더 올리게 됩니다.


http://19k.co.kr/?r=34&c=535&uid=100460


삼성전자는 조금 더 진정성 있도록 소비자에게 다가가기를 원합니다.

갤럭시S4 액티브 단말기가 IPxy 인증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침수 피해가 발생한다는 것은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100% 소비자 과실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입니다.

100% 소비자 과실이라면 그에 맞는 증거는 삼성전자에서 제시해야 합니다.

소비자는 이미 피해를 본 단말기를 들고 나타났기 때문에 증거는 그걸로 이미 충분합니다.


끝으로 해외에서 갤럭시S4 액티브 방수 테스트 영상도 있네요. 1m 수심도 아닌 데 뻗어버리는...


http://tvcast.naver.com/v/91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