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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

생일이 아직 수개월이 남았는 데... 생일 선물 받았습니다.


이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포장이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제 재무부장관님의 필체는 아닙니다. 상품을 발송하신 판매자께서 직접 써서 넣은 봉투네요.

음... 이런 편지 받아보기 쉽지 않은 데 말이죠. 포장지에 

"고객님께서 눈이 빠지게 기다리는 제품입니다. 빨리 운송해 주세요." 라고 크게 적어 보내시는 판매자님은 본적이 있습니다만... (2012년 아이패드 3세대를 위한 하드케이스 구매할 때였습니다)



속의 내용은 타이핑한 것입니다. 이런 장문을 일일이 써서 보낸다면 판매자님께서도 곤욕이겠지만, 구매자에게도 곤욕이죠. 편지 다 못쓰면 못보내는 거니까요.

그래도 내용이 참 좋습니다. 제가 받은 제품은 DC... 할인 된 제품인데 선물용으로 구매하기에는 약간의 모자람이 있는 제품이라는 설명입니다.

본인이 사용하기에는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이니, 장점이 될 수도 있겠고...

카드 수납 정렬이 고르지 않아 DC제품이 되었다는 글귀도 보입니다. 대체 얼마나 고르지 않길래...



음... EREDEL... 들어본 적이 없는 메이커입니다.

하긴... Phone, Tablet, Laptop, Camera 그리고 건강 보조 식품을 제외하고 제가 사용하는 물건 중에 메이커가 과연 몇이나 될 지...



포장을 뜯었더니 또 포장이 나오는 군요... 운송용 포장까지 포함해서 지금 만나는 게 3번째 포장 맞죠?

대체 무슨 제품이길래 이렇게 야무딱지게 포장을 한걸까요?



...

이번엔 또 한지로 포장된... 4번째 포장입니다. 재무부장관님께서 명품을 선물하셨을리가 없는 데...

포장 하나는 기막히는 군요.



지갑이군요!!!! ㅎ 그것도 제가 좋아하는 장지갑!!

저 똑딱이를 열면 4장의 카드 수납 공간이 있더군요. 그런데...

편지에 적혀 있었듯이 카드 수납 정렬이... 문제는 아니었고, 칼질이 아주 조금 덜 되어서 툭 툭 뜯어야 하더군요.

그래도 모냥 빠지게 뜯어지지는 않더군요.


사실 기존에 쓰던 지갑이 이 모양 이꼬라지라서 언젠가는 바꿔야지... 백수 탈출하면 바꿔야지... 노리고 있었는 데... 아... 역시... 재무부장관님의 센스는 엄청나십니다.



확인해보니 ER68A351 이라는 모델번호의 장지갑이네요. 겉색상은 Carmel Brown, 안색상은 Chocolate 이종교배네요. 디자인도 나름 독특합니다.



햐~... 수납 공간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이런 제품을 저는 왜 찾지 못했던 걸까요?



돈뭉치 넣는 수납 공간!! 저 조그만 주머니는 유심칩 넣고 다니는 곳인가...

그리고.... 안감이 "천" 비슷한 것으로 되어 있군요. 기존에 쓰던 지갑처럼 천 부분이 너덜너덜해지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왕이면 안감도 누벅(?)처리 된 게 더 좋을텐데...



반대편 지폐 수납 공간입니다. 이곳도 "천" 같은 걸로 안감이 되어 있군요... 쩝... 아쉽다...

기존에 쓰던 지갑처럼 너덜너덜해질 것 같은 데... 제발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너덜너덜해지고 터져버리면 그곳으로 내용물이 줄줄 세어나오니까요...


그래도 감사히 써야죠 ㅎ 알아보니 DC제품이라서 완벽 제품보다 4만원 싸게 구매되는 모양이더군요.

저 지폐 수납 공간을 활짝 열어보니 본드가 칠해져 있긴 하던데, 본드 냄새가 나지는 않아요.

그냥 가죽 냄새만 나네요.

수제 지갑이라고 적혀 있고, 정품이 아닐 경우에는 10배 보상도 해준다 그러고, 수선도 해준다 그러니(지갑도 수선해주나요? 난 몰랐네) 값어치는 할 모양입니다.


생일을 몇 개월을 앞당겨서 비싼 지갑도 선물 받았으니 빨리 백수 탈출 해야겠네요.

이력서 넣는 곳은 많은 데... 하나 같이 연락이 없네... ㅎㅅㅎ~ 좋은 지갑 생겼으니 좋은 일 생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