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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

이런 저런 잡다한 이야기들

사진: 간절곶에 있는 어느 풍차...


일단 Sony NEX-5TL 선물 세트를 전달하고... 개봉샷과 직접 만지작 거리는 인증샷을 남기고 싶었으나 대실패...


일단 가죽타입의 추가 스트랩이 박스 안에 들어 있었다는 건 확인했었고...

황당했던 건 Cap이 없었다는 것이다... 렌즈와 바디가 마운트 되는 부분에 Cap은 기본 중에 기본 아닌가?

개봉해보니 바디와 렌즈는 마운트되어 있는 상태였고... Cap도 딸랑 1개... 뭐 이런...


베터리 충전도 바디에 내장한 채 전원케이블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꽤나 불편한 디자인이다.

베터리를 여분으로 구매한다 하더라도 외장으로 충전하는 방식이 아니니... 기본 구성으로는 의미가 없어진다.


라이브뷰는... 기대가 너무 높았던 것일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똑딱이 수준 그 자체다.

DSLR의 라이브뷰와는 비교할 수 없다. 이거 왠지 다른 미러리스도 똑같은 상황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줌 기능 또한 제대로 불만을 살만했다. 차라리 단렌즈를 싸게 제공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든다.

줌 링을 돌려서 줌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줌 링 바로 옆에 W-T가 적힌 물리 버튼이 있는 데...

줌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16-50mm OSS 렌즈였나?

줌 링은 정말 천천히 조심해서 돌려야 원하는 구도를 잡을 수 있었고, 물리 버튼은 조금만 잘못 밀었다가는 훅!!...

50mm까지가 렌즈의 줌이고, 그 이상은 디지털 줌인데... 조금만 살짝 건드려도 50mm에서 멈추지 않고 디지털 줌으로 넘어가버린다.

화딱질 날만하다.


다른 미러리스도 같은 문제가 있는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미러리스는 DSLR과 똑딱이의 각 장점을 결합한 제품이 아니라, 똑딱이에 DSLR급 이미지 센서 채용, 그걸로 끝이다.

다른 미러리스도 한 번 제대로 만져보고 싶다. 미러리스는 절대 추천할 제품이 아닌 것 같다는 시각이 생긴 듯 하다.


사진: 간절곶의 소망우체통


다른 이야기로는 나의 EOS70D + EF-S 18-55mm F/3.5-5.6 IS STM 이야기이다.


갑자기 그 느낌이 왔다. 바디와 렌즈의 마운트 부분이 까딱까딱 흔들린다는 것 말이다.

각종 포털과 검색 엔진을 통해서 폭풍 검색을 했다. 흔들리면 이상이 있는 거란다.

캐논코리아서포터센터를 검색했다.


부산광역시 부산진역 부전동에 위치해 있었다. 바로 달려갔다.

음... 정상이란다. 센터에 있는 다른 EOS70D와 함께 같은 렌즈를 마운트하고 내 앞에 서서는 직접 한 번 만져보란다.

음... 내 것보다 조금 덜 하긴 하지만 흔들리긴 흔들린다. 그게 정상이란다.

원래 흔들린단다. 단렌즈나 표준 줌 렌즈로 갈 수록 흔들림이 덜하고, 망원렌즈로 갈 수록 흔들림이 더 있단다.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설계라나? 선뜻 납득이 되지는 않지만, 내가 이렇다 할 고가의 망원 렌즈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이것 참... 새해 첫날에는 기대하던 미러리스에 대한 실망이 컸고, 둘째 날에는 내 카메라가 갑자기 불안감을 줘서 좀 바빴다.


뭐 정상이라고 하니, 기우였을 뿐 일테고... 다행인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