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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s

사진이란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http://ran.innori.com


먼저 상위 주소는 제가 매일 방문하는 블로그 주소입니다.


마루토스님의 사진 블로그인데요. 좋은 말도 있고, 뜨끔 거리는 말도 있고, 여러가지로 사진과 카메라에 대해서 많이 배우게 되는 블로그입니다.


저는 후보정이라는 걸 않기 때문에... 할 줄도 모르구요. 항상 바디가 출력해내는 그 사진 그대로를 제 블로그에 올리거나, 얼마 되지 않는 제가 가입한 카페 같은 곳에 사진을 올리기도 한답니다.


그래도 저는 후보정 몰라도, 안해도, 제 사진이 저는 좋아요. 어차피 사진으로 돈 벌어 먹고 살 것도 아니고, 저는 천재가 아니라서 모든 매 순간을 청사진처럼 기억해낼 자신이 없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도 하고, 그냥 의미 없이 찍어대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카메라를 가지고 얼마나 뻘짓을 하는 지 끄적여 보려고 합니다.


보통... 한 번 카메라 들고, 하루 날 잡아서 나가면 베터리는 빵빵하지만 SD카드 용량이 꽉 차서 돌아오거든요.





제주도에서 오후 5시가 넘었을 무렵에 찍은 3장의 사진이에요. 말씀드렸다시피 후보정 안해요.


그러다보니 제가 좋아하는 색상이나 장면이 나올 때까지 요로코롬 제자리에서 막 찍어댑니다.


이 3장은 셔터속도 조절만 하면서 찍은 건데요. 셔터속도, 조리개, 감도, 노출(맞나?) 등등을 자꾸 조작하면서 몇장이고 찍어대죠.


이런 탓에... 테마가 있는 사진이든 없는 사진이든, 의미가 있는 사진이든 없는 사진이든 보통 마음 먹고 카메라 들고 나가면 이러고 있기 때문에 혼자 가는 게 제일 편해요.


이 사진은 왜 찍었느냐면... 그냥 지나가는 순간 보니까 해변가가 너무 인상적이었다는 겁니다.


제가 그걸 제대로 담아내었느냐 아니냐를 떠나서 또 하나의 기억, 추억 그리고 사진을 남긴거죠. 여름에 놀러오면 참 좋겠다는...




사진 찍다보니 하늘이 점점 마음에 드는 형태로 바뀌더군요. 그래서 또 이래저래 찰칵찰칵.




이건 해변가 바로 옆에 있는 한림공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같은 사진을 자꾸 찍어놓고 나중에 정리를 하느냐? 이것마저 저는 안해요. 완전 엉망... 그러니까 너무 흔들려서 알아보기 힘들거나, 도저히 이건 내가 왜 찍었는 지 알 수 없다는 그런 수준의 사진이 아니면 삭제도 안해요.


왜냐하면 나중에 다시 한 번 더 사진을 들여다 볼 때, 제가 좋아하는 사진의 취향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죠... 라고 쓰지만 역시나 귀차니즘이 가장 큰...







자연은 있는 그대로를 찍는 게 가장 이쁜 것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무의미 없는 사진들인 것 같은 걸 올린 건... 그냥 마루토스님의 블로그 글 중에 한가지가 공감이 가서에요.


무조건 셔터만 누른다고 사진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내 사진은 왜 항상 이럴까 하는 망연자실과 함께 너무 장비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셔터 한 번 딸랑 누르고, 휙 지나가기 보다는 시간이 허락되는 한 구도, 세팅, 노력이라는 걸 조금 더 들여본다는 건 어떨까 싶어요.


그런다고 사진이 내 마음에 꽉 차게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보기 좋은 사진은 한 두장 더 생길 게 맞다고 보거든요.


그래도 EOS70D랑 ef-s 18-135mm f/3.5-5.6 is stm 렌즈가 갖고 싶은 건 어쩔 수 없네요 ㅎㅎ


바디는 상위로 올라갈 수록 조금 더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지금 저 1000D 사용 중)


번들 렌즈가 있어서 화각과 일부 망원이 겹치지만 저 렌즈가 갖고 싶은 이유는... 조금만 더 피사체를 땡겨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 때문이에요.


약간의 망원이 아시운 이유는...



얼굴을 부채로 가린 사진을 올렸습니다만, 저 중에 조카가 있기 때문이죠 ㅎ


아이들 학예회는 관중석과 무대의 거리가 아주 먼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만 더 땡길 수 있다면 얼굴이 확실히 보일텐데... 하는 아쉬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