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글을 시작하기 전에, 아웃포커싱이란 단어 자체가 정확한 단어도 아니고, 언제 누가 퍼트린 용어인지 모른다는 겁니다.
그래도 아웃포커싱이라는 단어는 누구나 사용하는 단어이고, DSLR을 사용하는 사람들 중 저를 포함해서 인물 사진을 찍을 때 이 아웃포커싱 사용을 아주 좋아합니다.
DSLR이 많이 보급된 지금에도 아직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아웃포커싱이 뭔지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피사체의 뒷배경을 날려 피사체를 강조하는 촬영 기법입니다.
뒷배경을 날리지 않고 살려서 피사체와 같이 표현하는 것이 팬포커스입니다.
인터넷쇼핑몰에서 카메라를 구매하실 때, 렌즈를 따로 구매를 하게 되는 데 광고로 "여친렌즈"라는 걸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피사체를 부각시키고, 조금 더 밝게 나오며, 화사한 느낌도 주는 데 사실 "여친렌즈"가 아니라 보통은 "단렌즈"입니다.
일반적으로 조리개값이 낮을 겁니다.
아웃포커싱과 팬포커스는 조리개값과 연관이 있습니다.
조리개값이 뭐냐? 라고 물으실 수도 있습니다. DSLR을 보시면 F값(F1.8 또는 F2.8 같이)을 확인하실 수 있는 데, 이게 조리개값입니다.
조리개란, 카메라가 빛의 양을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고, 빛을 많이 받아들일 수록 셔터의 속도가 빨라집니다.
이렇게 빛을 많이 받아들이면 밝은 렌즈, 받아들이지 못하면 어두운 렌즈라는 오해도 생긴 겁니다.
조리개를 개방할 수록 빛의 양이 많아지고, 셔터 속도도 빨라지고, 아웃포커싱이란 것을 촬영하기 좋아집니다.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가 멀면 멀수록 아웃포커싱의 효과는 극대화 됩니다.
잠깐, 조리개를 개방한다는 건 조리개값이 높아야 하는 거 아냐? 라고 물으실 수도 있습니다.
조리개값이 낮을 수록 개방량이 많아지고, 조리개값이 낮아질 수록 높아질 수록 개방량이 적어집니다.
이를 편하게 조리개를 개방했다거나 조였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조리개는 심도와도 관계가 있게 됩니다.
조리개를 개방할 수록 심도가 얕아지고, 피사체가 배경으로부터 멀리 있으면 아웃포커싱 효과가 강해집니다.
하지만 조리개를 개방했다 하더라도, 피사체가 배경으로부터 거리가 없어질 수록 심도는 자연스럽게 깊어지고 아웃포커싱보다는 팬포커스처럼 피사체와 배경이 같이 표현됩니다.
여기까지 제가 알고 있는 아웃포커싱 기법이었습니다.
추가.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에 따른 아웃포커싱 차이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고, 손각대를 사용한 탓에 실제 제 위치가 조금의 변화는 있습니다만 아웃포커싱의 결과물에는 아주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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