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카메라를 구입했던 게... 벌써 4년이 되었다.
사용년수로 5년째네...
지금은 단종된 골동품 Canon EOS-1000D
구입 당시 번들키트로 100만원도 하지 않았던, 말 그대로 입문자 전용 DSLR이었다.
그리고 나에게 렌즈 카메라라는 게 얼마나 멋진 것인지 알려주었던 녀석이기도 했다.
사실 이 녀석을 구입했을 당시에는 해외를 돌아다니며, 해저광케이블 작업을 했었기 때문에 수많은
볼거리를 촬영할 목적이었다.
하지만... 일이라는 게 그렇듯,
이 녀석을 제대로 활용하기는 커녕 똑딱이 마냥 작업 현황 사진 찍는 용도로만 썼다.
이 녀석에게 정말 미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2010년부터 해외가 아닌, 국내에 거주하는 직장으로 옮겼다.
그리고 지금은 경남 창원이라는 곳에 뿌리를 내렸고... 일하다가 다쳐서 산재 요양 중이다.
그래도 현재 10월에는 요양이 종료되고, 11월부터는 다시 일하러 갈 계획이다.
쉬는 동안에라도 이 녀석이 하지 못했던 진정한 나의 용도에 맞춰 활용을 해줬어야 했는 데...
하필 무릎 후방 십자 인대 파열이라서 쉬는 동안에도 제대로 활용해주지 못했다.
단종된 모델이라서 2010년 10월 이후로 펌웨어도 중단되고 없다.
펌웨어가 중단 된건지... 더 이상 버그가 없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핀조정이라던가 AS센터에 가서 점검 한 번 받아준 적 없는 녀석이다.
사진을 찍다보면 흔들려보인다거나, 내가 의도한 초점과는 다르게 찍힌다거나... 조금씩 탈이 나는 모양인데
경남 창원에 Canon AS센터가 어딨는 지를 모르겠다...ㅡ,.ㅡ
AF포인트도 딸랑 7개 밖에 안되서 원하는 초점을 자유롭게 잡을 수는 없지만 내 첫 DSLR인만큼 더 오래 쓰고 싶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 지금 내 눈에 다른 새로운 DSLR도 많이 들어오지만, 못해준 만큼 이제부터라도 같이하고 싶다.
이제 블로그라는 것도 시작했으니, 너의 힘이 더욱 필요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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