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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s

카메라로 뻘짓하며 놀기 (무보정)


저는 무보정, 리사이즈 않는 오리지날 사진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색감이나 선명도 등 많이 떨어질 수도 있어요.


위 사진은 달을 촬영한 거에요. 보름달까지 기다리려다가 기다리는 동안 달 촬영이 되기는 하나 싶어서 해보았습니다.


결과는 확실히... 으흐흐... 만족합니다. 리사이즈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 방문하시는 분들께서도 원본크기로 볼 수 있지 않나 싶은 데요.


135mm 최대 망원으로 찍으니 딱 저만하게 나오네요. 달 부분만 크롭을 하면 훨씬 달을 잘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어쨌든 조리개를 너무 조였나봐요.



조리개를 조금 더 개방해 봤습니다. 1/30초라는 셔터속도지만 제가 수전증이 심한 듯...


확대해서 보니 흐릿흐릿하네요.



음... 낮에 찍어본 건데... 태양빛도 저렇게 갈라지는 군요.


예전에 EOS 1000D를 사용할 때는 한 번도 시도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왜냐? 저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 지금은 초등학교지만 제가 다닐 때는 국민학교였습니다. 졸업할 즈음에 초등학교로 이름이 바뀌더군요.


아무튼 그 시절 아버지께서 필름카메라를 하나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 때 아버지 왈...


"카메라는 태양광 아래에서 필름 끼우면 안된다. 카메라는 태양을 바로 쳐다보면 안된다. 등등"...


저는 커서 EOS 1000D를 사서 사용하는 동안에도 절대 태양을 바로 보면 안되는 줄 알았습니다.


렌즈 끼울 때도, 제 자동차 안에서 렌즈 끼우고... 그늘 아래에서만 렌즈 갈아 끼우고... 하지만 시간이 흘러...


EOS 70D를 구매하면서 일출 사진을 보았습니다.


어?! 태양을 바로 보면 안되는 거 아니었어? 설명서에도 미러 올린 상태든 언제든 태양 바로 쳐다보게 하지 말라던데... 이미지 센서 손상된다고...


지난 번 올렸던 일출 사진에도 적혀 있지만, 폭풍 검색을 해보니 "태양에 초점 맞추지 마라" 그 외에는 뭐 없더군요.


왜 초점을 맞추지 말라는 건지 이유도 없고, 태양이 사진의 한쪽에 있거나 가운데 있거나 위에 있거나 다양한 사진들만 즐비할 뿐... 누가 이 글을 보면 좀 가르쳐 주세요.


검색해도 왜 하지 말라는 건지 이유가 없더만요... 일단 맞추지 말래서 초점은 다른 곳에 맞춰서 촬영 했습니다만...


초점은 태양 주변으로 하더라도 일단 태양광이 바로 렌즈를 통해서, 셔터를 누르는 순간 이미지 센서에 닿게 될텐데...


아무튼 태양광도 저렇게 벽에 반쯤 가리고 찍으면 빛갈라짐이 나타납니다.



미니어처 모드로 촬영한 제 자동차입니다. 차량 번호는 가릴까 말까 하다가 어차피 내 차니까...


미니어처 모드인 데 왠지 그림 같은 느김이 더 강하네요.



조리개를 더 조여서 촬영했으면 좋았을까요? 하단에 밭이나 이런 게 보이지 않도록 촬영했으면 좋았을까요?


저는 그냥 두루두루 다 나온 게 마음에 듭니다. 후보정으로 하늘을 조금 더 파랗게 만들어볼까...


12월 7일부터 12월 9일까지 경남 창원시 동읍 주남저수지에서 철새 축제를 한다고 하네요.


조류작가들처럼 무지막지한 렌즈는 아니지만 풍경이라도 한 번 담으러 가볼까 합니다.


아... 그러고보니 당장 내일이네요.


베터리 잔량 96%!! 뭐... 굳이 충전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철새 축제 다녀와서 후기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