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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s

Canon EOS R5 MarkII 발표회 다녀왔습니다.

8월 30일 금요일 저녁 7시

경남 창원에서 Canon EOS R5 MarkII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카메라 취미 생활을 해오면서 처음으로 당첨 및 참석하게 된 발표회.

다음 번에도 이런 기회가 온다면 한 번 더 오고 싶네요.

럭키드로우 번호 7번!!

행운의 7번!! 이지만 결과적으로 꽝이라는 거...

EOS R5 MarkII는 거대했습니다.

5시리즈는 처음 손에 잡아보았습니다만, 제가 크지 않은 키에도 불구하고 손이 큰 편인데, 손에 꽉차는 그립이 상당한 안정감을 주더군요.

반면 그만큼 작은 손을 가진 사람들에겐 너무 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러리스가 이렇게 두껍고 큰데, DSLR 시절엔 대체 얼마나 거대했던 것일까...

바디 + 렌즈 + 배터리 그립까지 1kg을 훌쩍 넘는 무게인데도, 밸런스가 좋은 덕분에 부담스럽지 않게 한손으로 들고 내려놓을 수 있는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상대적으로 R8이 얼마나 가볍고 들고 다니기 편한지 제대로 체감되는 순간이기도 했지요.

다양한 렌즈군들을 준비해두었던 데, 제품 체험 때 체험하고 싶은 렌즈를 다른 사람이 사용할 때를 위해 준비해둔 것들이더라구요.

이런 배려 좋았습니다.

체험할 수 있는 카메라도 모두 EOS R5 MarkII로 준비되어 있었구요.

사진 상으로는 12대만 보이지만, 체험할 수 있는 바디는 총 34개 (맞나?)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빅준 작가님의 사진은 강의 듣느라 촬영하지 못했지만, 프로는 프로다... 라고 느낄만큼의 작품들이었습니다.

바디 자체만으로 사진 결과물의 업스케일링, 시선 추적 촬영 등등 여러가지 기능이 있었지만 상업적인 목적이 아닌 일상 영역에서는 크게 와닿지 않는 기능들이긴 했는데요.

하지만 갈수록 진보하는 노이즈 억제 능력과 더욱 풍부해지는 색감 영역은 정말 탐이 나더라구요.

모델분들을 촬영할 수 있는 시간도 있었는데요.

체험할 수 있는 카메라가 아닌 개인 스마트폰이나 장비로도 촬영이 가능하다고 해서 한장씩 건져보았습니다.

모델분들이 경험이 많으신지 렌즈를 들이대니까 인공지능처럼 즉각 인식하고 미소를 띄며 바로 포즈를 잡아주시더라구요.

두 분의 모델분들이 비슷비슷한 차림새나 화장이 아닌, 개인적인 차이점이 도드라지도로고 하고 나오셔서 "이런 게 모델 촬영이란 거구나" 처음 느꼈습니다.

정말... 카메라 생활하면서 모델분 촬영도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난 뭘한거냐...

이렇게 체험하는 시간동안에는 다과를 즐길 수 있도록 여러가지 간식들이 준비되어 있었는 데요.

저는 다과가 있을 줄 모르고 저녁을 정말 배 부르게 먹고 갔던...

전부 하나씩 다 집어먹어보고 싶었는 데, 그냥 딱 하나만 먹었습니다.

정말이에요.

딱 하나만... 그런데 너무 맛있었어요.

발표회에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었는 데, 국내에서 Canon 카메라가 가장 활발하게 팔리고, 활동하는 곳이

1위는 서울, 2위가 창원이라네요?

그래서 발표회도 창원이 두번째 순서로 진행된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왜 당근이나 중고거래에 창원은 잘 안보이는 거죠?

 

약 2시간 동안 처음이자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당장 바디를 추가 구매를 하지 않더라도 여러가지 정보를 얻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발표회와 같은 행사는 가능한 많이 참석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