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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s

Techart TZM-02와 Voigtlander N/C 40.4 S.C 미세 사용기

[최대 개방 조리개 1.4]

 

Techart TZM-02이 MF를 AF로 변환시켜준다는 것은 알았지만,

렌즈의 조리개는 수동으로 조절하여야 하고, 렌즈의 조리개 값이 카메라와 연동되지는 않아요.

그래서 셔터속도와 ISO 감도는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 건지 막막했고,

이곳 저곳에 물어도 보고, 리뷰도 보고, 유튜브 영상도 찾아봤었습니다.

하지만 속 시원하게 답을 얻지는 못했는 데, 그도 그럴만한게 A모드 (조리개 우선 모드) 기본 기능에 대한 상식을 조금만 비틀어 생각하면 금방 답이 나오는 것이었어요.

[조리개 5.6]

 

렌즈에서 조리개를 조절하면 렌즈를 통해 센서에 도달하는 광량에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셔터속도와 ISO 감도를 자동으로 설정해두면 센서가 인식하는 밝기에 따라 그 값은 자동으로 변하게 되고

담아낼 수 있는 사물은 렌즈의 조리개 값에 따라 그 깊이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최소 조리개 16]

 

위 3개의 사진을 보면 조리개 값에 따라 ISO 감도 값이 증가하는 것을 보실 수 있어요.

셔터 속도는 1/100이 무너져 1/25까지 내려왔네요.

이렇게 간단한 원리를 생각하지 못하고, 내가 조절한 조리개 값에 따라 셔터속도와 ISO 감도를 어떻게 조절해서 촬영해야 할 지 고민하고 있었던 제 자신이 정말 멍청하게 느껴지더라구요.

Voigtlander Nokton Classic 40mm F1.4 S.C 렌즈 사양 중 최소 초점 거리는 0.7m인데요.

Techart TZM-02를 이용한 최소 초점 거리는 어떻게 될지 궁금했습니다.

초점 거리를 무한대에 놓고 촬영하면 0.7m보다 멀리 떨어져 있는 사물은 잘 인식합니다.

초점 거리를 0.7로 설정하면 0.7m보다 가까운 사물도 촬영할 수 있는데요.

얼마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까요?

Zf 바디의 렌즈 마운트부터 약 31.5cm 정도의 거리까지 사물을 인식할 수 있더군요.

속사 케이스 두께까지 감안하면 약 32cm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은 데,

렌즈 후드로부터 시작한다치면 약 25cm로 보여집니다.

음식 사진 찍는 데 있어서 크게 불편함은 느끼지 않을 것 같고, 카페에서 테이블 건너 편 인물을 담을 때도 거리에 따라

초점 거리를 잘 조절하면 담아내는 데 불편함이 없을 것 같아요.

 

혹시나 저처럼 이런 것들이 궁금해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한 번 허접하게나마 테스트해보았습니다.